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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법을 집행하는 자들이 스스로 선을 넘어 범죄의 유혹에 굴복할 때, 그 서사는 대중에게 가장 강렬한 서스펜스와 도덕적 딜레마를 선사합니다. 처음에는 사소한 결핍을 채우기 위해 시작된 선택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범죄 누아르 장르가 가진 오랜 매력입니다. 김민수 감독이 연출하고 정우, 김대명, 박병은이 주연을 맡은 영화 더러운 돈에 손 대지마라는 낮에는 평범한 형사로 근무하지만 밤에는 불법 사설 도박장의 뒷돈을 챙기며 살아가는 형사들이 인생 역전을 꿈꾸며 거대한 범죄 자금에 손을 댔다가 조직과 경찰 모두에게 쫓기게 되는 처절한 사투를 그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 영화입니다.이 영화는 주가 조작이나 세련된 지능 범죄 대신, 날것 그대로의 거친 타격감과 인물들이 마주하..
누구에게나 청춘은 서툴고 격렬하며, 때로는 알 수 없는 열망으로 가득 찬 시기입니다. 특히 또래 집단에서의 인정과 강함이 세상의 전부처럼 느껴지던 고등학교 시절의 기억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강렬한 잔상으로 남곤 합니다. 이성한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정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 바람(Wish, 2009)은 주연 배우인 정우의 실제 학창 시절 경험담을 바탕으로 제작된 실화 모티브 영화입니다. 화려한 미화나 과장된 액션 대신, 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거칠고도 사실적인 고등학생들의 세계를 날것 그대로 담아내어 수많은 남성 관객들의 폭발적인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냈습니다.개봉 당시에는 큰 흥행을 거두지 못했으나, 관객들의 입소문과 수많은 명대사 패러디를 양산하며 대한민국 학원 액션물의 전설적인 영웅담이자 웰메이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