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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 역사상 가장 비극적이고 광기 어린 시대를 꼽으라면 단연 연산군 재위 기간일 것입니다. 수많은 사극 영화와 드라마가 연산군의 비정상적인 행보와 비극적인 결말을 다루어왔지만, 그 광기의 이면에서 왕의 눈과 귀를 가리고 조선 전체를 집어삼키려 했던 인물들에게 초점을 맞춘 작품은 드물었습니다. 민규동 감독의 영화 간신(The Treacherous, 2015)은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왕 위의 왕이 되고자 했던 최악의 충신이자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암투를 가장 파격적이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낸 웰메이드 잔혹 사극입니다.배우 주지훈과 김강우, 그리고 천우희에 버금가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임지연, 이유영 등이 출연하여 개봉 당시 파격적인 수위와 독창적인 미장센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단순한 오락성 19금..
영화감상평
2026. 6. 14.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