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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영화계에서 배우 마동석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브랜드 파워는 실로 독보적입니다. 통쾌한 맨손 액션으로 범죄자들을 소탕하는 그의 정형화된 액션 영화들은 관객들에게 신뢰감을 주지만, 때로는 그의 무기가 주먹이 아닌 현란한 말솜씨와 기발한 사업 수단으로 바뀔 때 예상치 못한 신선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임진순 감독이 연출하고 마동석, 정경호, 오나라, 최병모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압꾸정(Men of Plastic, 2022)은 바로 그러한 마동석의 구구절절한 구강 액션과 코믹한 캐릭터 쇼를 전면에 내세운 유쾌한 범죄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2000년대 중반, 대한민국 성형 가공의 메카로 급부상하던 강남구 압구정을 배경으로 삼아 오늘날 거대한 산업이 된 K-뷰티 비즈니스의 시초를 기발한 상상..
아무 계획 없이 극장에 들어가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며칠 전 아내와 즉흥 데이트를 하다가 시간이 맞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영화 보스를 봤습니다. '보스'라는 제목에 무거운 조폭 누아르를 예상했지만, 극장 문을 나설 때는 팝콘을 반도 못 먹을 만큼 웃고 나왔습니다. 기대가 없었던 만큼 만족감은 배가 되었던 영화였습니다.클리셰를 뒤집은 설정, 그게 이 영화의 전부다혹시 조폭 영화라면 자동으로 피가 튀기는 장면부터 떠오르시는 분 계신가요? 저도 솔직히 그랬습니다. 제목만 보고는 누아르(noir) 장르 특유의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를 예상했는데, 여기서 누아르란 범죄, 폭력, 배신 등을 어두운 톤으로 그려내는 영화 장르를 뜻합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가 시작되자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영화 보스의 핵심 설정..